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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지난해에도 184억불 보너스 잔치···오바마 '부끄러운 일' 질책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들이 지난해 금융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184억달러가 넘는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되며 정치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뉴욕주는 29일 월가의 금융기관들이 지난해 심각한 금융위기상황에서도 184억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도에 비해 44%나 줄어든 것이지만 월가의 내노라하는 금융기관들이 거의 모두 구제금융을 받은 처지여서 일반인은 물론 정치권도 발끈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가 침체를 지속하고 있고 기업들도 구제금융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가 보너스를 지급한 것은 '부끄러운(shameful)'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모임을 갖던중 월가의 보너스 지급 소식을 전해듣고 '무책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업들이 어느정도 규율과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히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월가에 대한 규제를 감시할 새로운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부통령도 "이런 사람들을 감옥에라도 보내고 싶은 심정"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당 소속인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은 "구제금융을 받은 금융기관들의 중역들은 보너스를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보너스를 회수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2009-01-29

월가 '다시 공격적 투자'···골드만삭스 등 등락폭 큰 '고베타 종목' 눈독

월가 투자 방향이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보여온 보수적인 투자방식으로 인해 '경기방어'주를 선호하던 투자자들이 보다 공격적으로 바뀌면서 '고베타'주로 갈아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톱픽(top pick 최선호주) 종목을 경기방어주에서 고베타 종목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베타 종목은 지수의 움직임보다 등락폭이 큰 주식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수와 연관성이 큰 종목들이 이에 해당된다. 따라서 월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우선 종목으로 고베타 종목을 선호하는 경향을 두고 향후 경기회복과 맞물린 주가상승을 겨냥한 포석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9일 다우지수 구성종목이자 미 최대 석유업체인 엑손모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현재 골드만삭스가 엑손모빌과 같은 경기방어주에서 엄선된 고베타 종목을 중심으로 톱픽종목을 계속해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투자관점이 보다 공격적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통상 경기 하강기에는 투자자들의 경우 엑손모빌과 같은 경기방어주들을 선호하게 된다. 그만큼 변동성이 적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엑손모빌은 경제가 경기후퇴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해 3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을 보였었다. 그러나 전후 최악의 경기후퇴가 지속되며 유가도 급락세로 돌아섰고 엑손모빌의 실적도 작년 3분기를 고비로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가 엑손모빌처럼 수익 모멘텀이 약화된 경기방어주에 집착하기 보다는 향후 주가회복시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 을 기대할 수 있는 고베타 종목으로 관심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전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견지했다.

200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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